19년 살면서 올해는 벚꽃을 정말 많이 보러 다녔다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5번의 외출을 했으므로 자주 만나지 못했던 관계들에서 꽃 핑계를 대며 얼굴을 보고는 했던 것 같다 이유 없이 만나는 관계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2021 03 22 올해 처음 벚꽃을 보다
동래역에서 엽기 떡볶이를 먹고 걸어서 집에 가면서 벚꽃을 처음 봤다 조금만 보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하나도 안 하고 앉아서 벚꽃 구경하다 집으로 갔다

벚꽃이 만개한 곳으로 가는 길에
유화처럼 찍힌 유채꽃들

우리가 앉아있던 곳 풍경
낮게 핀 가지가 내 마음도 흔들었다


사진을 찍을 때 예쁘지 않아 보인다면 그만큼 가까이 가지 못한 것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무엇이든 자세히 오래 보아야 더 예쁘므로
2021 03 24 남은 시간에 벚꽃 구경하기
만나기로 한 목적이 카페였으므로 카페 구경을 끝내고 출발했다 내가 과외를 가야 했기 때문에 넉넉히 1시간 정도 여유를 잡고 출발했다 가는 길에 벚꽃 구경을 하며 영어 단어도 외우면서 걸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벚꽃 사진
핸드폰을 주저 없이 빌려주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매번 고마워하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윤슬 사진도 찍었다
2021 03 28 소중한 중학교 친구와 함께
벚꽃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담소도 나누었다 꽃 사진은 찍지 않았다 우리는 웃고 떠들고 감정을 나누기에도 바빴으므로

찍은 사진은 음식 사진을 제외하고 이 사진이 전부이다
올해 처음으로 신발을 제외하고 검은색 옷이 없었던 날
2021 03 29 학교에서 학교 친구들과 함께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을 나누며

2021 03 31 학교에서 한 번 학교 밖에서 한 번
학교에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는데 내 핸드폰에 남아있는 사진이 없네요
대신 학교 밖에서 찍은 사진을 풉니다
요즘은 포토샵 하기 귀찮아서

일반 카메라로 찍은 무보정 사진
2021 03 21~2021 03 30
9일간 저의 시간을 풀어봤습니다 저는 이렇게 지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봄, 벚꽃, 크리스마스와 같은 시간들을 기다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짧은 기간을 즐기기 위해 2주 전부터, 한 달 전부터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어느 곳에 갈지 기다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다가올 날을 기다리며 설레는 것은 찰나인 그 시간이 아니라 기다리는 내 모습이 아닌가 하고 (참고로 내 친구는 크리스마스 100일 전부터 캐롤을 들었다 가을이었지만 우리에게 계절은 중요하지 않았으니)
끝이 애매하게 끝나네요 어떻게 보면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꾸지 말고 푹 주무시길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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